‘화장실 가는 걸 피하기 위해 음료나 음식을 먹지 않는다’(39.2%)(국가인권위원회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 기본적인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찾는 ‘화장실’마저 트랜스젠더에겐 폭력적이다. 그래서 트랜스젠더는 집 바깥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덜 먹고 마시고, 화장실 가는 걸 참는다. 탈수증, 배뇨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랜스젠더가 화장실에서 겪는 스트레스 요인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일 학술 저널인 ‘엘지비티 헬스’(LGBT Health)에 트랜스젠더 성인의 공중 화장실 관련 스트레스 요인 경험이 우울 증상 유병률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