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이 다 지나가고 3월이 왔다. 이때쯤이면 따뜻한 봄맞이로 한껏 들뜰 때이지만, 신오쿠보 한인타운의 분위기는 여느때보다도 얼어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유난히도 반한·혐한 시위가 많았던 탓이다. 한류 열풍으로 일본인들로 북적이던 신오쿠보 코리아 타운에 반한 시위가 잦아진 것은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부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언급했듯이, 일본의 우경화 흐름에 제동을 걸고자 한국 대통령 최초로 독도를 방문했지만, 그의 독도 방문은 오히려 정반대의 역효과를 낳았고,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는 우경화가 급진전됐다. 특히, 중국과의 영토 문제로 곤욕을 치르던 일본 민주당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었고, 결국 이는 보수정당 자민당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그동